[카미노 데 산티아고]D-day 생장에 도착! 여행

2012년 9월 20일

2008년에 유럽배낭여행을 와서 로마에 머물다 우연히 카미노를 걸은 사람을 만났었다.

무척이나 인상깊었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난 카미노를 꿈꾸었다.

사실은 와인이 솟아난다는 그 샘을 정말 가보고 싶었다!

파리에서 8시 30분에 출발하는 떼제베를 타려고 6시부터 일어나서 숙소를 나왔다.

시차가 적응중이라 그런지 진짜 피곤해서 토하는 줄 알았다.

떼제베는 결제한 카드를 꼭 가지고 가야지 발권을 할 수 있다.

핀번호 4자리 6자리 모두 알아둬야하고 이게 좀 머리가 아파서 아침에 고생했다.

그래도 잘 발급받았다.


바욘에서 생장으로 갈아타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생장에 처음 내려서 어디로 가야하나 우왕좌왕할 필요는 없다.

다들 등산복에 등산화를 신고 한 곳으로만 향하고 있으니까 잘 따라만 가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순례자 사무소에 줄을 서 있었다.

차례를 기다려서 들어가보니 한국 사람도 몇몇 있었다. 

그들과 같이 앉아서 설명을 듣고 알베르게를 배정받았다. 배정받은 알베르게를 들어가보니 오마이갓.

다 한국사람이다. 많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정말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이 길 위에 섰다.

파리같은 대도시에 있다가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을 보니 너무 이쁘고 아기자기하다.

건물도 동화같이 예쁘고 어디든 꽃들로 장식되어 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 카미노가 좋아진다. 

내일 피레네를 넘어가려면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론세스발레스까지 가는 길에 슈퍼도 없고 바도 8키로 정도만 떨어진 곳에 있는 오리손이라는 산장밖에 없다.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부족하지 않게 적절하게 사서 가야만 한다.

다행히 생장에 큰 슈퍼가 있어서 거기서 과일과 내일 먹을 음식들을 산다.

간단하게 주위에서 저녁을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와 내일 갈 채비를 하고 잔다.

잠이 안 올 줄 알았는데 눕자마자 꿀잠을 잤다.


알베르게  12유로
장          3유로
저녁       8.5유로